새해의 시작, 일본 소설 판매량 전년 대비 2.6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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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시작, 일본 소설 판매량 전년 대비 2.6배 ‘껑충’

  • 승인 2017-01-05 14:53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근 한달 ‘일본소설’ 전년 동기대비 2.6배!전월 동기와 비교해도 26% 판매량 증가

‘노르웨이의 숲 30주년 기념 한정판’, ‘너의 이름은’ 1월 첫 주 소설 분야 10위권


영미·북유럽 문학의 인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소설의 재반격이 시작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한달 간 소설 분야 내 ‘일본소설’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6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월 동기대비 판매량도 26% 더 늘었다.

관련 도서 중 가장 눈에 띄는 책은 지난해 12월 2일 출간된 ‘노르웨이의 숲 3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출간 한 달 만에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인터파크도서 1월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1989년 ‘상실의 시대’라는 이름으로 국내 출간된 이래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책이다.

1987년 초판본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한정 출시되며 많은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1월 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동명 원작 소설이 1월 첫주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일본 영화 흥행순위 역대 7위,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6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 는 줄곧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소설로 각색해왔으며, 이번에도 그의 섬세한 문체로 완성돼 일본에서만 소설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라플라스의 마녀’를 비롯해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신간 ‘무코다이발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돼 큰 인기를 끈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 쓰쓰이 야스타카의 신작 장편소설 ‘모나드의 영역’, 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편의점 인간’, 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수상작 ‘데드맨’ 등이 소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일본소설의 인기를 함께 견인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 도서 1팀 김하연 팀장은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무라카미 하루키,히가시노 게이고, 오쿠다 히데오 등의 스테디셀러와 함께 영화 원작 소설, 문학상 수상작 등이 주목받으며 지난 해 말부터 일본소설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반기에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인기 작가의 신간 출간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일본 소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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