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농가 피해액 눈덩이

  • 정치/행정
  • 세종

AI 농가 피해액 눈덩이

  • 승인 2017-01-05 14:25
  • 신문게재 2017-01-05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농식품부, 보상금만 2400억원대 달할 것으로 추정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살처분된 가금류에 대한 농가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보상금만 2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309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의심 신고된 10농가는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발생 50일 만인 4일 현재 고병원성 AI는 전국 10개 시ㆍ도의 37개 시ㆍ군으로 확산됐고, 국내 전체 사육 가금류(1억 6525만 마리)의 18.5%인 305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농식품부는 살처분된 가금류에 대한 농가 보상금이 이날 현재까지 239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농가 생계안정 자금 등 직접적인 비용을 비롯해 육류ㆍ육가공업, 음식업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기회 손실 비용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이 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을 위해 자치단체를 통해 평가반을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보상금은 가금류에 대한 시세 등을 감안해 평가하고 있으며, 매칭펀드형식으로 정부가 80%, 자치단체가 20%를 각각 부담하게 된다.

확산세를 보이던 고병원성 AI는 최근 들어 의심 신고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하지만, 농림식품부는 AI에 감염된 야생철새와 고양이가 잇따라 폐사체로 발견되면서 아직 안심하기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강원도 인제와 전남 나주에서 2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와 당국은 산란계 1450마리와 육영오리 2만 6000마리를 각각 살처분하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ㆍ운영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 및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