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사진=연합DB |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체포와 관련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4일 특검 소환에 불응했다.
이미 27일과 31일 두 번에 걸쳐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소환에 불응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딸의 체포를 역이용 한 ‘시간끌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정유라가 현재 주요 혐의를 엄마인 최순실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할 시간을 갖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검은 최순실이 소환 불응하면 체포 영장 발부 등 강제구인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순실씨가 계속 소환을 거부하면 새로운 범죄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 하겠다”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환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씨에 대한 기소한 범죄 외에 새로운 범죄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외수 작가는 소환에 불응한 최순실에 대해 강력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이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소환에 불응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정신적 충격을 느낀다면 뇌는 있다는 얘기겠군요. 언제까지 국민 들께 납득할 수 없는 모습만을 보여 줄 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구속된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소환에 이렇게 응하지 않는 것은 정말 유례가 없는일”이라고 비난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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