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스타리그(ASL) 8강에서 이변이 벌어지면서 4강 진출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김택용과 염보성의 8강 1차전이 펼쳐졌다. 염보성은 ‘택신’으로 불리는 우승후보 김택용을 3:0으로 잡아내면서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염보성은 대 이변을 만들어내 ‘염깨비(염보성 도깨비)’로 불리면서 호응을 받았다.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로 구성돼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 ‘택뱅리쌍’ 중 김택용이 4강에 떨어지게 되면서 ‘뱅리쌍’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어지는 8강 2차전에선 도재욱과 조일장의 경기가 펼쳐졌다. ‘괴수’ 도재욱은 완벽한 경기력을 통해 2015년도 우승자인 조일장을 3:1로 잡아내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4강의 한축은 염보성과 도재욱이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4강에서 맞붙어 결승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여기서 남은 4강을 두고 이영호, 김승현, 송병구 이제동이 격돌한다.
8일 열리는 8강 3경기에는 ‘최종병기’로 불리는 이영호와 김승현(프로토스)이 맞붙는다. 이영호의 우세로 점치는 팬들이 많지만 섣불리 예상하긴 이르다. 지난해 8월 열린 ASL시즌1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이영호는 8강에서 김성현(테란)을 상대로 3:0으로 패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SL리그에서 이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승부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어지는 8강 4경기는 송병구와 이제동이 10일에 4강전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택뱅리쌍’에 속해 최고의 영예를 누렸던 이 두 선수는 8강부터 만나면서 이른 빅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서 패배하는 선수는 김택용과 함께 ASL 4강 진출에 실패해 다음 시즌에는 토너먼트로 올라와야 한다.
한편 8강 3경기와 4경기의 승자는 4강전에서 맞붙게 돼 다시 한 번 ‘택뱅리쌍’의 승부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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