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연합DB), 안지사 페이스북 캡처. |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차기라는 프레임을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문재인 등 유력 주자들 이후로 (자신을) 바라보는것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안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전히 많은분들이 ‘차차기를 노리는 것 아니었나요?’ ‘페이스메이커로 뛰고 있지요?’ 등의 질문을 한다”며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합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안지사는 이어 “시간이 많지 않다. 낡은 것은 서둘러 버리고 새로운 것은 빨리 앞당겨 와야한다”며 “지금의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의 젊음과 패기로 2017년의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낡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고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통합하겠다면서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이어받아 후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지난 2일 ‘정봉주의 전국구’ 팟캐스트에 출연해 ‘차차기’ 프레임에 대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안 지사는 “(일각에서) 형님(문재인)하고 너 해야지 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형제라고 생각하는 지지그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싫은소리를 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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