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연합DB |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자 야권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정봉주의 전국구’ 팟캐스트에 출연해 "촛불광장에 마이크를 들 용기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안 지사는 “촛불광장에 주인이 나와서 머슴들이 혼나고 있는데 정치하는 머슴으로 어떻게 나와서 설칠 수 있느냐”며 "국민의 처분이 어떻게 떨어지는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탄핵국면까지 가지 않기를 원했다. 민주 헌정사상 좋지않은 일”이라며 “박대통령이 무릎꿇고 사태하는 바람이 있었다. 결국 대통령이 1,2,3차 거짓말만 한 끝에 탄핵을 당했다. 다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정국을 보며 답은 민주주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두가지다 내 대표자들을 잘 뽑는것이고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에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야권의 대선구도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형님(문재인)하고 너 해야지 하는 분위기가 있고 또다른 곳에서는 혁명 분위기(이재명)로 치고 나간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문제를 못푼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라고 생각하는 지지그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싫은소리를 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답답하다”며 “그렇다고 '네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 얘기해 봐'그러면 또 '(안희정은)재미가 없다'라고 (지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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