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대표(사진=연합DB)·안희정 지사 페이스북. |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문을 뗀 뒤 후배 정치인으로서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안 지사는 “1990년의 3당 합당에 대선 앞둔 92년 동참하신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물론 큰 역할도 하셨지만 그늘도 짙었다”라며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말고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달라”라고 간청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라며 후배들을 믿고 은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3지대 대권주자들과의 연대에 대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보수 개혁의 의지를 갖고 참여한다면 같이 할 수 있다"며 개혁보수신당 등과 힘을 합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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