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JTBC 신년토론회에서는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모여 토론을 벌인 가운데 전 변호사와 유 작가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공개방송에서 상대 토론주자에게 반말을 이어갈 뿐 아니라 고성을 지르거나, 상대방의 대답을 끊고 자신이 말을 이어가는 등의 행위를 보이면서 토론회에 맞지 않는 자세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물어볼 게 있다. 작년 말 국가부채가 몇 조인지 아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시장이 "작년 말 기준으로 160조였다"고 답하자 말을 막고 자신의 발언을 시작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의 태도는 이재명 시장의 실효세율 발언에서 더 극에 달했다.
이재명 시장이 법인세 실효세율을 말하자 전원책 변호사는 “왜 거짓 정보를 이야기 하느냐”며 말을 끊고 듣지 않는 태도를 보여 출연진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와 유시민 작가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전 변호사에게 “전 변호사님 검증의 시간은 합리적으로 차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중재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손석희 앵커의 대답도 듣지 않자 유시민 작가는 “변호사님. 그렇게 하면 보수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오해를 받는다”면서 “'썰전'은 녹화방송이지만, 지금은 생방송”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댓글과 SNS를 통해 “유시민과 김구라 및 썰전 제작진을 보살로 인정합니다”, “유시민처럼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고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게 본인들의 역할이었을텐데 아쉽다”, “이래서 썰전 생방송을 못하는구나”, “유시민 정치 다시 하면 안돼요?”, “유시민은 말도 잘하고 분위기도 바꾸고 정말 고수라는 걸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신년특집 토론은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전국기준 시청률 11.894%를 기록하면서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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