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강 ‘~하다’가 붙는 시늉말에 ‘이’나 ‘히’가 붙으면 어떻게 적을까요?
【제25항】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를 알아 볼 게요.
예)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 등
[붙임]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는다고 하였습니다.
예) 갑자기, 반드시(꼭), 슬며시, 살포시 등
♣자세하게 한 번 더 설명해드릴게요.
‣25항에서 말하는 '-하다'가 붙는 어근이란 '-하다'가 붙어 형용사가 되는 어근을 말합니다.
‣여기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나 부사 뒤에 '-이'가 붙어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는 말입니다.
2.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에는 ‘이’를 붙인 대로 적습니다.,
예)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등
♣자세하게 한 번 더 설명해드릴 게요.
‣부사 뒤에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됩니다. 이때 어근을 밝혀 적는다는 말입니다.
'곰곰'이라는 부사가 있는데, 이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접미사 '-이'가 붙습니다. ('-히'는 붙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 '곰고미'라고 쓰지 않고 '곰곰이'라고 적는다는 말입니다.
♣이런 문제 자신 있으세요?
1,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뭣들 하는 짓이야?’에서 ‘떼거지’의 쓰임 ( ).
2,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뭣들 하는 짓이야?’에서 ‘떼거리’의 쓰임 ( ).
3, ‘벌레 한 마리 때문에 학생들이 법썩을 떨었다.’에서 ‘법썩’의 쓰임( ).
4,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에서 ‘실낱같은’의 쓰임( ).
5, ‘오뚜기 정신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에서 ‘오뚜기’의 쓰임( ).
6, ‘더우기 몹시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예상한다.’에서 ‘더우기’의 쓰임( ).
7, ‘어릴 적 할머니의 반짓고리는 보물상자였다’에서 ‘ 반짓고리’의 쓰임( ).
♥정답입니다.
1번은 틀리고 2번이 맞습니다. ‘떼거지’란 떼로 몰려다니는 거지라는 뜻입니다.
3, 법석 4,‘실낱같은’ 이 맞되 붙여 써야 됩니다. 5, 오뚝이 6, 더욱이 7, 반짇고리
♦수고 하셨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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