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지창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 테슬라를 운전하다 당한 급발진 사고에 대해 처참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손 씨는 "지난 9월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습니다. (이하생략)"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배우 손지창이 미국에서 테슬라X 75D의 차량이 급발진 사고를 당하면서 손해배상을 제기한 것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손지창은 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소송을 걸게된 이유와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9월 10일에 저녁을 먹고 아이를 태우러 농구장을 갔다가 집에 들어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며 “테슬라의 기능 중에 하나가 집 가까이 오면 차고가 자동으로 열리게 돼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차고 쪽으로 진입을 하는 과정에 속도를 줄였다”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엑셀로 옮기려는 순간에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가 튀어 나갔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손지창은 “엑셀레이터는 약간 밟았다. 그쪽(테슬라)에서 저희한테 하는 얘기는 17% 처음에 밟았다고 했다. 그 17%는 제가 밟은 게 맞다”며 “그 다음 1초 후에 제가 100을 밟았다고 말했다. 어떤 미친 사람이 자기 집 차고를 들어가는데 100을 밟을 수 있으며 게다가 제 아들이 타고 있었는데 뭘 위해서 그 짓을 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까지 타고 있는데 그 벽이 콘크리트였으면 이 전화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며 “그 속도는 저의 아이의 표현을 들자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줄 알았다”고덧붙였다.
이어 그는 “근데 그쪽(테슬라)에서 대응이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는 말을 계속하고 차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했다”며 “제가 화가 나서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소송을 걸게 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손지창은 유사한 사고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지금 저와 유사한 사고가 몇 번이 있다. 대부분이 주차장 부근에서 급발진이 걸려서 사고가 났다. 예를 들어 헬스클럽을 들이받은 상황도 있다”며 “급발진 전문 변호사를 선임 했고 개인소송과 테슬라 급발진 사례들을 모아서 집단 소송도 같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짜피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현재 사고 차량은 수리해서 또 사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에 방치해 두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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