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은 지난 달 31일 서울시 중구 대한문에서 개최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자신을 휘문고 재학 중인 ‘김 모’ 군이라 소개하면서 자유발언을 하는 영상이다.
영상에서 김 모 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상당히 전교조스럽다 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악역이 누구인가 나도 박근혜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박근혜는 무죄”라고 선언했다. 이어 “김 모군은 태블릿PC가 조작임을 알리는 영상을 학교 단톡방에 올렸다가 엄청 욕을 먹었다”며 “지금 아이들을 옥죄고 싸매고 있는 것은 바로 좌파언론”이라고 주장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 휘문고 홈페이지 안내공지 캡처 |
학생의 발언이 확대되자 휘문고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학생은 휘문고 학생이 확인되었다고 알렸다. 박사모측도 해당 학생이 휘문고 학생이 아님을 인정했다. 박사모 카페에 회원들이 휘문고측의 반응을 게시판에 올리자 휘문고가 아닌 휘봉고 학생이라는 답글이 올라왔다. 일부 회원들은 '학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중요하지 않은 글 올리지 말라','이런 글 세작으로 오해 받는다' 핀잔까지 댓글로 달았다.
한편 논란을 낳은 학생의 연설은 2일 17시 현재 유튜브 조회수 325,936회를 기록하며 인기 동영상 3위에 올라있다.
사진 : 유튜브/휘문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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