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 인]]주민·직원과 열린 대화 '유성구는 소통區'

[[대전 시티 인]]주민·직원과 열린 대화 '유성구는 소통區'

  • 승인 2017-01-02 12:53
  • 신문게재 2017-01-03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유성구 소통정책 들여다보기

▲ 행복유성 토크콘서트
▲ 행복유성 토크콘서트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다. 많은 이들이 소통을 강조하며 조직운영의 철칙으로 삼고 있다. 대전 유성구도 마찬가지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를 책임지는 허태정 구청장의 소통은 단체장과 조직원, 주민이 주체가 되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소통은 수평적 토론문화를 정착해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고 이는 곧 주민이 살기 좋은 유성구를 만들어낸다. 주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하는 것도 소통을 통해 가능해진다. 지방자치시대, 나날이 경쟁력을 높여가는 유성구의 소통 행정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콜라보데이·멘토링제로 직원 간 소통 도모

유성구의 '콜라보데이'는 두 개 부서가 점심을 함께 먹는 날이다.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부서 간 협조해야 할 일이 생기는데 원활한 업무를 위해 사전에 교류한다. 같은 곳에서 근무하면서 안면밖에 없던 사이는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더 나은 행정 실현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또 선후배 간 소통을 위해 맞춤형 멘토링제를 운영한다. 선배 공무원에게 후배 공무원이 업무를 비롯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직 내에 선후배 멘토링제를 운영해 소통과 화합을 실현한다. 멘토 26명과 멘티 96명은 1박 2일 교육훈련으로 '화합의 삼시세끼 캠핑 과정'을 수료하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멘토링 시간으로 지정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함께 성장해요! 토크콘서트'를 열어 멘토와 멘티 각각에게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허 청장은 “새내기 공무원과 선배 공직자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관 합동 토론회로 업무 구상

허 청장의 소통은 토론장에서 빛을 발한다. 수평적 분위기서 자유롭게 의견을 펼치며 정책을 제안한다. 이 같은 토론은 유성구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구는 올해 주요 업무 추진 방안을 놓고 민·관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분야별로 추천받은 민간정책자문단과 무작위로 선정한 동별 구민배심원이 각 분야 토론에 참여했다. 이틀에 걸쳐 열린 지난 토론회에선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법, 안전 정책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정책이 거론됐다.

주민과 소통 … 열린 구정 펼친다

“방범용 CCTV 설치로 안전한 동네를 만들고 싶어요.” “산책로가 울퉁불퉁해요, 정비해야 합니다.”

유성구는 구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한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정한다. 매년 상반기 동별 소규모 사업을 제안받고 사업을 선정할 회의 구성원을 모집한다. 사업은 몇 차례의 회의를 거쳐 추려진다. 지난해부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더 많은 구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민선 6기 반환점을 맞이한 지난해 6월에는 성과와 과제 공유를 위한 '행복유성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공무원과 주민 300여명은 이날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구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3. 대전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이 교권침해, 교사들 사퇴 촉구
  4. 대전천서 물고기 1600마리 집단폐사…"탁해진 색깔과 악취"
  5. 제12회 자원봉사 어울림 한마당
  1. 충남교육청, 유아 나이스 연수 개최
  2.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3. 숙취운전 통근버스가 화물차 추돌… 10명 다쳐
  4. 대전 학생들 전국 과학대회서 두각…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효과 톡톡
  5. 응급실 가동률 충남대병원 32%·충북대병원 18%

헤드라인 뉴스


폭염에 용존산소량 미달?… 대전천 물고기 1600마리 폐사

폭염에 용존산소량 미달?… 대전천 물고기 1600마리 폐사

대덕구 오정동 대전천 일대에서 물고기 최소 1600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돌입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이 유등천에 합류하는 지점인 오정동 삼천교 구간부터 현암교까지 대전천 1.8㎞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체가 무더기로 떠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현장에 가보니 물고기들은 하얀 배를 수면 위에 드러낸 채 하천에 떠다니거나 수풀에 걸린 채 죽어 있었다. 아침에 산책하던 시민들이 발견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하천 일부 구간에서는 탁한 색을 띠며 거품이 흩어지지 않고 뭉쳐서 떠..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