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장산에서 바라본 대전시 전경 |
도안 갑천친수구역 1ㆍ2블록 개발방식과 공동주택들 분양 시기
둔산지하상가, 민간공원 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정상 추진 여부 등
2017년 대전에 대규모 개발사업과 공동주택 분양을 줄줄이 예고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과 논란, 부동산 시장 분위기 등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갑천친수구역 1ㆍ2블록 개발방식=1ㆍ2블록은 각각 1054세대와 928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곳이다.
사업시행자인 도시공사는 민간건설사에 넘길 경우 현행법상 지역건설사가 아닌 외지업체에 사업이 넘어갈 수 있다는 점과 사업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선 공공개발방식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간건설사들은 지역경기 활성화와 획일적인 개발 탈피, 다양한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해 민간개발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 수익금으로 도안동로 10차 확장(275억원), 갑천고속화도로 연결교량 설치(420억원), 녹지공간 확보(25억원) 등 모두 700억원을 환원하는 방식이 제기되면서 사업성 악화 측면에서 민간건설사가 고민에 빠진 분위기다.
▲분양 시기 예측불허=올해 대전에는 8000세대에 가까운 공동주택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갑천친수구역 3블록(1780세대)를 비롯해 대상건설과 JS주택건설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반석지구(652세대), 관저지구 포스코건설의 더샵 3차(1000세대) 등이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서구 복수동 1구역 주택재개발지역(1102세대),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중구 목동 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993세대),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서구 도마ㆍ변동 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881세대)이다.
하지만,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 도입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논란에 휩싸인 포스코건설의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분양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 조성=민간특례사업으로, 월평근린공원 3991만 1734㎡ 중 갈마동 산26-1번지 1156만 686㎡에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2019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공동주택은 1단지(420세대), 2단지(2310세대) 등 2730세대이며, 나머지 115만㎡에는 공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토지매입비를 비롯해 모두 7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하지만, 우선순위제안방식으로 진행한 사업자 선정 방식과 보상 갈등, 난개발과 환경파괴 등의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만만치않은 상황이다.
▲둔산 지하상가 조성=둔산지하상가는 대전시청 북문을 등지고 서서 왼쪽으로는 갤러리아타임월드점까지, 정면으로는 서구청까지의 보라매공원 지하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전시청을 기준으로 좌우 측은 지하 1층으로, 정면은 주차장까지 포함해 지하 2층으로 만든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이 넘고 들어서는 점포도 계획서상 500개(분양·임대 등)는 족히 넘는다. 물론, 사업은 민간이 투자해 건설하고 일정 기간에 직접 운영한 후 소유권을 넘기는 형태다.
원도심 일부 정치인과 상인들이 원도심 상권 약화를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세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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