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30일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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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동구청이 일본영사관앞에서 강제 철거해 압수한 소녀상을 시민단체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소녀상을 철거한 어제하루 비판 전화가 쇄도하고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동구청은 반환 결정을 내린 것.
서울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참석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던 박삼석 동구청장은 “소녀상 설치를 지자체가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동구청의 반환결정에도 dnrw**** “부산 동구청장은 이번 사건으로 본인이 친일앞잡이라고 말한거나 다름없는 사건이다”, sasu**** "당장 철거했던 그위치에 도로 갖다놔라, 쪽팔리는줄 알아라”, 58ca**** "부산 사람으로 쪽팔린다. 저런생각할 할수 있는지 기가차서 더 이상 말이 안나온다“, t031****"구청이 안막아도 경찰이 막을수도. 이나라 행정부가 뼛속까지 친일이니”, guid**** "동구청장 누군가 했더니 친일누리당이네“, fain**** "당연한 소리를 마치 엄청난 일을 허락해주는 것처럼 말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30일 동구 야적장에 천막에 둘러싸인 채 방치돼 있다./연합뉴스 |
한편,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야적장에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동구청이 부산 일본영사관 앞의 소녀상을 트럭에 실어간 장소가 부산 동구 충장로 고가도로 아래 야적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청은 소녀상 보관장소를 극비리 부쳐왔다. 소녀상이 있는 야적장은 왕복 4차선 도로로 쉴새없이 차량이 지나가는 곳이다. 소녀상은 싣고 온 트럭위에 대형 천막으로 덮여진 상태로 모래주머니와 버스정류소 표지판 등 잡동사니로 눌러 위장한 상태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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