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중심 임업생산시스템 유산적 가치 인정한 첫 사례
경복궁 복원시 문화재 복원용으로 140그루 공급
경북 울진 ‘울진금강송 산지농업 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됐다. 산림을 중심으로 한 임업생산시스템을 유산적 가치로 인정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에 따르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3년간 국가예산 15억원이 투입돼 경관보전과 다양한 관광상품, 프로그램으로 개발된다.
울진금강송 숲은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 생태, 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 숙종 6년 왕실 황장봉산으로 지정된 이래 1959년 국내 유일 육종림으로 지정됐고, 1985년 천연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 국가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2001년 경복궁 복원 시 이곳에서 140그루의 문화재 복원용 금강소나무가 공급되기도 했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임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완, 재정리해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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