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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나 '-거리다'접미사가 어근에 붙는 말은 어떻게 적을까요?
【제23항】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고 하였습니다.( )안에 것을 버림.
예) 깔쭉이(깔쭈기), 살살이(살사리), 꿀꿀이(꿀꾸리), 쌕쌕이(쌕쌔기)
눈깜짝이(눈깜짜기), 오뚝이(오뚜기), 더펄이(더퍼리), 코납작이(코납자기)
배불뚝이(배불뚜기), 푸석이(푸서기), 삐죽이(삐주기) 홀쭉이(홀쭈기)
♣자세히 풀어드릴 게요.
‣접미사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이란 곧 동사나 형용사가 파생될 수 있는 어근을 말합니다. 예컨대 ‘깜짝깜짝-깜짝하다, 깜짝거리다, 깜짝이다, (눈)깜짝이’와 같이 나타나는 형식에 있어서, 실질 형태소인 어근 ‘깜짝-’의 형태를 고정시킴으로써 그 의미가 쉽게 파악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 통일안에서는(1988년, 1월 19일) ‘더퍼리, 삐쭈기, 살사리, 푸서기’를 표준어로 규정하였는데 ‘88년 1월 19일 이후 ‘(더펄거리다) 더펄이[輕率人], (삐죽거리다) 삐죽이[易怒人], (살살거리다) 살살이[奸人], (푸석하다) 푸석이[脆物]’로 바꾼 것입니다. 그러니 예전에 배우신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였읍니다’도 ‘하였습니다‘로 쓰셔야 맞는 것 아시죠?
‣그리고 ‘(깔쭉거리다) 깔쭉이[銀錢]’, 오뚝이[不倒翁]’는 옛날 사전에는‘깔쭈기’, ‘오똑이’로 나와 있는데 틀리는 말입니다.
‣또, ‘(쌕쌕거리다) 쌕쌕이’는 ‘제트기’를 이르는 말이라는 걸 6,25전쟁을 겪은 분들은 모두알고 있지요.
[붙임] '-하다'나 '-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이'나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개구리, 귀뚜라미, 기러기, 깍두기, 꽹과리, 날라리, 누더기, 동그라미,
두드러기, 딱따구리, 매미, 부스러기, 뻐꾸기, 얼루기(얼룩), 칼싹두기 등.
♣자, 한번 맞춰보세요.(‘한번’을 붙여 쓰면 ‘시험삼아’의 뜻입니다)
1, 오뚝이( ), 오뚝이( ), 오뚜기( )
2, 뻐꾸기( ) 뻐꾹이( )
3, 딱다구리 ( ), 딱따구리( )
4, 더퍼리( ), 더펄이[輕率人]( )
5, 하십시요( ), 하십시오( )
6, 부스러기( ), 부스럭이( )
7, 까무러쳐 넘어지다( ), 까무라쳐 넘어지다( )
♦정답 알려드릴 게요.
1, 오뚝이 2, 뻐꾸기 3, 딱따구리 4, 더펄이[輕率人] 5,하십시오
6, 부스러기 7, 까무러쳐 넘어지다
♠수고하셨습니다. SNS에 글 올리실 때도 어법에 맞게 올리시면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에서 사원 채용 할 때 댓글 단 것이나 SNS에 글 올린 것을 참고한다는 것도 알고 계시죠? 욕설도 안 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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