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DB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 홍보영상에 등장해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반기문 팬클럽인 ‘반딧불이(대표 김성회)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29일 반딧불이는 성명을 내고 “이젠 ‘신천지’인가”라고 반문하며 “지난번엔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수사한 사람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는데 반기문 유엔총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불을 받았다고 억지보도를 하더니, 이번엔 신천지에서 올려놓은 홍보영상을 가지고 반기문 총장의 신천지 연관설을 마구잡이로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이 길가다 개미를 밟으면 ‘잔인한 반환경론자’가 되고, 유엔 회원국인 북한 김정은에게 일상적인 축전 보낸 것을 가지고 ‘종북주의자’로 몰아세울 기세”라며 “침소봉대, 과장, 억측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언론환경, 그리고 그런 언론을 뒤쫓아 가며 비난을 해대는 진영론자들, 네티즌들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반딧불이는 끝으로 “유엔 사무총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행사에 참석하는데 그 때마다 ‘깊은 관련’이면 반기문 총장은 그야말로 인간이 아니고 만물을 창조하신 ’신’이 아니고 무엇이랴”면서 “보다 이성적이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우리사회와 언론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 반기문 총장 신천지 홍보영상. 사진=CBS |
반기문 팬클럽의 성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싶다. 누리꾼들은 suby**** "당신이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언론의 행태에 정상적인 언론이 아쉽다고 했다면 인정”, loqo**** "위안부 일본이랑 해결됐다고 박근혜 지지 발언은 어떻게 말할래”, shoc**** "억지보도라고만 하지말고 대응해서 직접 밝혀보세요. 고 성완종 회장과 조카에 대해서도 확실히 대응해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라온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홍보영상엔 반기문 총장이 수차례 등장하면서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고 선전하고 있다. IWPG는 신천지 관련 단체로 영상만 놓고보면 마치 IWPG가 유엔과 대등한 관계로 묘사 돼 있어 논란이 됐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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