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예술대학 음악과에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윤선애교수는 2017년 2월, 30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끝내고 퇴임하게 된다. 그동안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대전의 음악 발전에 기여하였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제자들에 대한 사랑으로 무수히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다. 현재 연주와 교육, 봉사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은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연주자로서는 물론이고 스승으로서 존경받아 왔던 그가 교단을 떠나며 펼치는 퇴임 연주에서 제자들과 함께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교단을 떠나지만, 제자들에게는 하나의 전설로 기억될 참된 스승이었고, 애호가들에게는 훌륭한 연주자이었기에 그의 남은 음악 인생이 더욱 빛나길 염원하며, 감사의 마음과 아름다운 감동의 무대에 애호가들을 초청한다.
이번 공연의 피아니스트 한예진은 네덜란드 일간지 Media Groep Limburg으로 '진정한 건반위의 사자' 라는 호평을 받았고,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국립음대 학사,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왕립음악원 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이탈리아 IBLA Grand Prize 국제콩쿠르 입상 및 2012년 박준용 청년예술문화상 공연부분을 수상하였고, 2013년 올해의 음악가로 강원일보에 소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후학양성에 힘쓰며, 전문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한예진은 이번 연주에서 미국, 한국 등에서 다수의 영화음악 및 앨범 작업을 해온 작곡가 이상진의 <비오는 날>, <먼 곳에서>와 벨라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작품 56>, <헝가리 농민노래에 의한 즉흥곡, 작품 20>을 연주한다. 2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으로 불리는 <피아노 3중주 2번 e단조, 작품 67>를 바이올리니스트 박서정과 첼리스트 최정원과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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