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악보를 넘기는 손, 건반 위 포효하는 손

  • 문화
  • 문화 일반

인생의 악보를 넘기는 손, 건반 위 포효하는 손

  • 승인 2016-12-29 11:06
  • 신문게재 2016-12-3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윤선애교수 퇴임음악회 (3일 오후 7시 30분 /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이루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선애. 연주자로서의 기량도, 스승으로서의 성품도 뛰어났던 피아니스트 윤선애가 교단을 떠나며 펼치는 퇴임음악회를 내년 1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한다.

충남대 예술대학 음악과에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윤선애교수는 2017년 2월, 30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끝내고 퇴임하게 된다. 그동안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대전의 음악 발전에 기여하였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제자들에 대한 사랑으로 무수히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다. 현재 연주와 교육, 봉사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은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연주자로서는 물론이고 스승으로서 존경받아 왔던 그가 교단을 떠나며 펼치는 퇴임 연주에서 제자들과 함께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교단을 떠나지만, 제자들에게는 하나의 전설로 기억될 참된 스승이었고, 애호가들에게는 훌륭한 연주자이었기에 그의 남은 음악 인생이 더욱 빛나길 염원하며, 감사의 마음과 아름다운 감동의 무대에 애호가들을 초청한다.

▲피아니스트 한예진 리사이틀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한 해를 시작하는 1월. 깊이 있고, 풍부한 감성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한예진이 아름다운 곡들과 그녀의 친구들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서정, 첼리스트 최정원과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의 피아니스트 한예진은 네덜란드 일간지 Media Groep Limburg으로 '진정한 건반위의 사자' 라는 호평을 받았고,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국립음대 학사,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왕립음악원 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이탈리아 IBLA Grand Prize 국제콩쿠르 입상 및 2012년 박준용 청년예술문화상 공연부분을 수상하였고, 2013년 올해의 음악가로 강원일보에 소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후학양성에 힘쓰며, 전문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한예진은 이번 연주에서 미국, 한국 등에서 다수의 영화음악 및 앨범 작업을 해온 작곡가 이상진의 <비오는 날>, <먼 곳에서>와 벨라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작품 56>, <헝가리 농민노래에 의한 즉흥곡, 작품 20>을 연주한다. 2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으로 불리는 <피아노 3중주 2번 e단조, 작품 67>를 바이올리니스트 박서정과 첼리스트 최정원과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