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통업계 평균가격 5.2% 인상
정부 5개국서 계란 수입, 장기적 대책 아쉬워
“어제보다 또 올랐네.”
자고 일어나면 계란 값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는 28일 소비자 평균가격을 5.2% 인상했다. 12월 한달간 총 20%를 올린 업체도 있었다. 업체는 “물량확보가 너무 어렵다”며 어쩔 수 없는 가격인상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주에는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미 계란 한판(30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일부에서만 시행되던 1인1판 제한을 적용하는 업체도 갈수록 늘고 있다.
문제는 1월이다.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계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땐 사상 최악의 ‘계란대란’이 예고된다.
28일 하루 35개 보호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서 1000만개 달걀이 반출됐지만, 이는 국민이 하루에 소비하는 달걀의 4분의 1 규모에 그친다.
정부는 5개국에서 계란 9만8550t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어느정도 수급물량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대책은 아닌 탓에 유통시장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 직간접피해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피해액 보상은 물론, 제빵 업계까지 최악의 AI 파장은 갈수록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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