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조 대전성모병원 탈장전문센터 교수. |
탈장수술 시 배꼽 구멍만을 이용해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기존의 3∼5개의 구멍을 절개해 시행하는 다공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성모병원 탈장전문센터(센터장 이상철 교수) 최병조(제1저자), 이상철, 정원준 교수팀은 28일 단일공 복강경 탈장 수술과 기존 복강경 탈장 수술의 임상결과를 비교한 논문 ‘단일공 복강경 대 기존 복강경 서혜부 탈장 교정술:전향적 무작위 비교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병조 교수팀은 99명의 서혜부 탈장 환자를 무작위 배정법으로 나눠 단일공 복강경 수술(50명)과 다공 복강경 수술(49명)을 시행한 후 일주일째 통증 지수를 측정한 결과 단일공 수술은 1.7점, 다공 수술은 2.6점으로 단일공 수술이 수술 후 통증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합병증 발생률, 수술 후 입원 기간 등의 지표에서는 유의적인 통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병조 대전성모병원 탈장전문센터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탈장 수술은 수술 내용이나 범위 등은 기존의 수술과 동일하지만 절개 부위가 1cm로 적은 만큼 복벽의 복막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단일공 수술에서 더 통증이 적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탈장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탈장학회의 SCI 학술지인 ‘Hernia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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