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CCSI 89.7, 전달보다 1.9포인트 하락
대전·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째 곤두박질 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대통령 탄핵안 가결,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지역 62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7로 전국 평균(94.2)보다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전·충남 CCSI는 91.6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달에는 이보다 1.9포인트 더 떨어졌다.
CCSI는 현재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작으면 경제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90)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은 각각 89와 96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현재생활형편 CSI는 87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전월(101)보다 3포인트 하락한 98로 나타났다. 의류비와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등 항목에서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53으로 전월(58)보다 5포인트 하락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빴다.
현재가계부채CSI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해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100)와 근로자임금수준전망CSI(110)는 전월보다 4포인트, 2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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