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로‘세월X’. /사진=이규연의스포트라이트 |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X’가 26일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식갤러리에서 정부가 고의로 세월호를 침몰시켰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자로가 분석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잠수함 같은 외부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것. 그는 세월호가 서서히 침몰하지 않고 갑자기 어딘가에 부딪혔는데 외력(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이 작용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로의 ‘세월X' 공개 이후 주식갤러리에서는 정부가 세월호를 고의 침몰시킨 이유에 대한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2014년 4월 신문기사들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세월호 고의로 침몰시켜서 가장 손해본 게 박근혜 정부인데 뭐하러 일부러 그랬겠냐는 놈들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 사진=주식갤러리 |
그는 “2014년 4월 15일 당시 신문을 보면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이 유죄로 밝혀져 국정원장이 사과하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라 공주승마 논란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이 밝혀져서 정부가 완전히 끝장날 상황이었다"며 “이 모든 걸 세월호 사건이 덮어버렸고 그 후로 2년 6개월간 박근혜 정부를 지속시켰음. 이게 바로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시킨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주갤에서는 세월호 사고 당시 해경 초계기 등에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괴물체가 등장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각종 추측성 유언비어들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해군에서는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X에 대해 허위라고 규정하며 계속된 허위사실 유표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해군은 27일 별도의 입장자료를 내고 "세월호 침몰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며 "맹골 수로 평균 수심은 약 37m로 일반상선 및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에 비해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자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로가 진도VTS의 레이더에 잡힌 주황색점을 잠수함이라고 추정한 것에 대해선 "잠수함은 완전 부상항해를 하더라도 함교탑 및 선체 일부만이 노출된다"며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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