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중소기업 대표 아들이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됐던 가운데 이번에는 철강제조업체인 동국제강 회장 아들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려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63)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34)는 26일 오후 8시께 용산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술에취해 물컵을 집어던지고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에 따르면 “장 이사의 생일 파티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술집에서 케이크 값으로 30만원을 요구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기물 파손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서는 "장 이사가 파손한 물건 값을 변상하고 술집 측과 합의했다"며 재물 손괴 특성상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장 이사의 술집행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면서도 케익값으로 30만원을 받은 술집의 바가지 상술을 지적했다. “술집도 세무조사해라. 나같아도 화나겠다”, “양쪽다 조사해야 된다. 무슨 케이크가 30만원이냐”, “금수저 은수저를 떠나서 술집난동은 심했지만 케이크값이 30이면 심하다”, “자식들이 개망신 제대로 시켜주네”, “뭐가 이렇게 난동이 많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선익 이사는 이달 초에 이사로 승진해, 장세욱 부회장을 보좌하며 본격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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