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류승완 등 '1000만 감독'의 귀환

  • 문화
  • 영화/비디오

추창민·류승완 등 '1000만 감독'의 귀환

  • 승인 2016-12-27 12:56
  • 신문게재 2016-12-28 13면
광해의 추창민 '7년의 밤'… 봉준호 '옥자'로 컴백예고
류승완 '군함도'… 황정민·소지섭·송중기 화려한 캐스팅
내년 극장가 범죄 미스터리·스릴러 장르 대세 이룰 듯

▲ 추창민 감독
▲ 추창민 감독
▲ 류승완 감독
▲ 류승완 감독
올해 한국영화계에 박찬욱('아가씨'), 김지운('밀정'), 나홍진('곡성') 등 거장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새해에는 관객 10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전작을 보유한 천만 감독들이 잇따라 신작 신고식을 치른다.

올해 천만을 넘긴 영화가 '부산행' 한편 뿐인 가운데 흥행감독들의 귀환이 잇따르면서 내년에 어떤 영화가 천만영화 스타트를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200만명을 불러모은 추창민 감독은 '7년의 밤'으로 돌아온다. 정유정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7년 동안 '미치광이 살인마'로 불린 아버지와 그의 아들 서원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다.

인공댐 건설로 만들어진 세령호 주변에서 한 소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아버지는 죄책감에 미쳐가고, 살인마에게 딸을 잃은 남자는 복수를 위해 살인마의 아들을 죽이려 한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가 출연한다.

'베테랑'(2015)으로 1300만명을 웃기고 울린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로 돌아온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 명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았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옥자'로 내년에 컴백한다. 2013년 '설국열차'의 성공(935만 명) 이후 4년 만이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설국열차'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춘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가 출연해 관심을 끈다. 주인공 소녀 역할을 맡은 안서현을 포함해 변희봉, 최우식, 윤제문 등 국내 배우들도 가세했다.

'옥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에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선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극장 개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가대표'(2009·850만명)의 김용화 감독은 차기작으로 '신과 함께'를 선택했다.

하정우·이정재 주연의 '신과 함께'는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관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수상한 그녀'(2014)로 865만명을 동원한 황동혁 감독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이 캐스팅돼 현재 촬영 중이다.

내년 극장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범죄 혹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용의자'(2013)의 원신연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들며 딸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출연한다.

'친구'(2001), '극비수사'(2015)의 곽경택 감독의 '부활'(가제)'도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살해당한 엄마가 복수를 위해 7년 만에 살아 돌아와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