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빅데이터 분석 감염병 확산 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7일 바이오 분야의 이슈를 분석해 ‘2017 바이오 헬스 이슈를 선도하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우선 유전자 가위로 세포 내 유전자를 편집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과 질병의 예방ㆍ치료를 위해 임상ㆍ유전체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개인 유전체에 기반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단일 세포 유전체 분석기술 등이 올랐다.
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이용해 감염병 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역학정보분석기술, 모바일 기기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관리 기술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순환 종양 세포 DNA 탐지기술(암 환자의 말초 혈액 안에서 암세포 등을 탐지하는 기술) ▲연속식 혈당측정기술(혈액 채취 없이 혈당을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기술) ▲생체 내 직접교차분화기술(세포의 체외조작 없이 생체 내에서 직접교차분화를 유도하는 기술) ▲후성유전학적 발생·분화 조절기술(후성유전학적 방법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기술) 등도 선정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시기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 역학정보분석기술은 국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 관련 뉴스를 수집한 뒤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ㆍ수집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기법)을 적용해 126개 주요 이슈어를 선별하고 정성적 분석을 통해 10대 과학기술 이슈를 도출했다.
10대 이슈에 관련된 논문 가운데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과 분야별 전문가 인터뷰를 거쳐 30개의 후보군을 추린 뒤 기술성ㆍ경제성ㆍ이슈 대응성 등을 기준으로 ‘바이오 헬스 이슈를 선도하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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