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시중 유통중인 17개 제품 공동조사
지방함량은 최대 4배… 벤조피렌은 전제품 적합
대표적인 식육가공품인 베이컨과 햄, 소시지는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안전성과 영양성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정부 3.0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시중 유통 중인 베이컨 17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를 공동조사했다.
시험 결과 제품간 나트륨 함량이 최대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다. 아질산이온, 보존료, 벤조피렌 함량 등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합성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표시한 제품 중 1개는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표시내용이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
1회 섭취참고량 30g 당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이 247.8mg으로 가장 높았고,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이 108.8mg으로 가장 낮아 약 2.3배 차이가 났다.
지방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 29g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약 4.1배 차이가 있었다.
가열, 훈연해 제조하는 베이컨의 특성을 고려해 벤조피렌 검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제품 모두 기준 5.0 ug/kg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피렌은 고열처리 과정에서 유기물질이 불완전 연소돼 생성되는 잔류오염물질로 식품의 조리, 가공 시 주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분해돼 생성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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