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4장, 제 3절, ‘제20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20항】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예) 곳곳이, 낱낱이, 몫몫이, 샅샅이, 앞앞이, 집집이 등등
2.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명사로 된 것
예) 곰배팔이, 바둑이, 삼발이, 애꾸눈이, 육손이, 절뚝발이/절름발이(복수 표준어) 등등
[붙임]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꼬락서니,(꼴+-악서니)( 끄트머리, 모가치, 바가지, 바깥, 사타구니,(샅+아구니)
싸라기(쌀+ 아기) 이파리(잎+아리), 지붕(집+웅), 지푸라기, 짜개 등.
♦참고: 사타구니를 긁다⟶알랑거리며 남에게 아첨하다
▶자세하게 풀어드릴 게요.
‣<한글맞춤법> 규정을 보면
"제 20항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어원을 밝히어 적는다."로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붙임]으로 설명 된 말은 예외 규정으로 보는 거지요. 따라서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꼴악서니가 아니라 꼬락서니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악서니'가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 '-악서니'는 앞의 '꼴'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 접미사입니다. '꼴' 자체도 모양의 낮춤말인데, '-악서니'가 붙으면서 더 낮은 의미가 된 것이지요.
‣이러한 예로 '-악서니'외에, '-아지'도 있습니다.
'-아지'는 강아지, 송아지처럼 귀여움을 더하거나, 어리다는 의미를 더해주는 접미사이면서 또한 모가지(목+아지), 싸가지(싹+아지)의 경우처럼 낮춤의 뜻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한 번 보실까요.
‣꼬락서니(꼴-악서니), 끄트머리(끝-으머리), 모가치(몫-아치), 바가지(박-아지) 부랴부랴(불-야), 바깥(밖-앝), 사타구니(샅-아구니), 싸라기(쌀-아기), 이파리(잎-아리),
지붕(집-웅), 지푸라기(짚-우라기), 짜개(짝-애;콩·팥 등의 둘로 쪼갠 것의 한 쪽)
♥잊으셨나 해서
어떻게⟶방법을 물을 때, (눈 덮인 구봉산을 어떻게 올라갔을까)
어떡해⟶‘어떡해’는 문장의 끝에만 쓰입니다. (지금 오면 어떡해, 이 일을 어떡해)
한번⟶‘시험삼아’의 뜻이 있을 때. 붙여씁니다. (올라 갈 수 있나 한번 해 봐.)
한 번⟶차례(순서)를 나타낼 때 띄어 씁니다. (부산까지 한 번 갔다 왔지)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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