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연합DB |
청문회장에 섰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과의 관계를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과연 진실은 그랬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가쪽 측근이었다는 제보자 A씨의 증언이 공개됐다.
A씨는 우병우 전 수석의 청문회 언행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제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우병우-김장자-최순실이 모른다는 것은 정말 거짓말”이라고 흥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우병우-최순실의 관계는 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회장에 힌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태민과 이상달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기흥골프장) 직원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일주일에 서너번씩 왔었다고 회상했다.
또 이상달이 전두환과 대구공고 동문으로 ‘삼강중장비’라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전두환 정권시절 굉장히 커졌다는 것. 당시 건설회사에서 최태민을 자주 봤고 김장자는 최순실과 교류를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최태민이 이상달을 찾아왔을때 큰 딸인 최순득을 대동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이상달이 판검사 사위를 봤다고 얘기를 했는데 몇 개월 지나서 우병우라는 사람이 사위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우병우는 남한테 고개를 잘 안숙이는데 공손하지 못하고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최태민이 우병우 결혼식때도 참석했다며 최태민 자녀와 김장자 자녀와 서로 잘 알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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