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26일 6차 청문회에서 서울구치소장과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이 답변을 회피하면서 최순실 씨를 보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조특위 6차 청문회에선 조수현 의료과장은 “(최 씨가) 거동하는 데 크게 불편함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후 조 의료과장이 질문에 머뭇거리고 답변을 못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변호 업무를 부여받고 있나”라며 “서울구치소 의료과장 신분으로 청문위원들이 묻는 말에 진솔하게 답변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 의료과장에 “증인 심문에 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뜻이냐”고 묻자 조 의료과장은 “답변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할 지, 어떤 답을 할 지 그건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홍남식 서울구치소장은 조 의료과장의 질문에 대신 답변하려는 등 답변을 막으려는 의도를 보이면서 뭔가를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검찰과 법정에서는 진술할 수 있는데 여기서만 못 한다는 거냐”며 “구치소장이 저 양반(의료과장) 답변대에 안 세우려고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정조사 실시간 댓글 /사진출처=유튜브 실시간 댓글 캡쳐 |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의료과장이 왜 답변을 못해”, “구치소장도 최순실을 감싸냐”, “의료과장 조대위 같다”, “최순실이 뭔데 저렇게 쫄아”, “구치소장 그 위일 것이다. 아마도 법무부겠지”, “법무부 사과했는데... 대한민국이 원망스럽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의료과장이 마치 아픈 사람처럼 답변을 못하고 사실상 거부했다”며 “최소한 구치소장 위 법무부까지 지시가 없었다면 저런 모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