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베일에 쌓여왔던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담긴 ‘세월X'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세월호가 잠수함같은 외력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에 대해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로는 세월호 기존 침몰 원인으로 지적된 과적, 조타 실수, 고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을 재분석 했다.
먼저 '과적' 부분이다. 자로는 세월호 참사 당시 과적량이 평소보다 적었다며, 세월호는 사고 당일보다 3배까지 과적한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두번째는 ‘조타 실수’ 부분으로 조타수였던 조준기씨는 사고당시 타를 왼쪽방향으로 돌렸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검찰은 오른쪽으로 꺾어버렸다 주장한다. 그러나 자로는 바닷속에서 촬영된 계기판을 주목했다. 계기판에서는 왼쪽 좌현쪽을 가리키고 있어 타를 왼쪽으로 돌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고박 불량’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타에 의해 20도까지 기울었고 화물이 쏟아지며 30도까지 기울어졌다라고 발표했지만 자로는 화물이 20도에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자동차 바퀴는 받침목으로 고정돼 있었다. 또 세월호가 쓰러진 이후 거의 70도넘게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컨테이너는 바다로 쏟아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선체 복원력 부실'에서 자로는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자로는 수사본부는 과적하고자 평형수를 줄여 복원력이 떨어지면서 배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당시 영상을 근거로 자로는 세월호의 초기 기울기 45도로 약 30분간 비슷한 각도를 유지했다”며 “52도 기울어지고 이어 62도 기울어지면서 배가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도 "쓰러진 직후 30분 동안 전복이 되지 않았다. 다 따져보면 세월호의 복원력이 나쁘지 않았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둘은 외력(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이 작용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자로는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나가떨어지는 상황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 실종된 단원고 양승진 교사는 소파와 함께 세월호 밖 바다로 튕겨져 나갔다. 배가 복원력을 잃고 서서히 침몰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다.
‘외력’의 가능성에 대해 전 세월호 승무원은 ‘암초는 없었다’고 강조하지만 생존자들은 여러소리가 겹쳐서 한번에 ‘쾅’ ‘쿵’ 소리가 났다고 기억하고 있다.
자로는 세월호 청문회때 조타수 발언에 주목했다. “조타수가 당시 검찰조사를 받을때 배의 날개 부분에서 약간의 충격을 받은 느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단원고 학생의 문자에도 또 청해진 해운 상무의 메모에도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증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로는 외부 충격의 근거로 당시 진도VTS의 레이더 관제 영상을 들며 의문의 주황생 물체를 주목했다. 당시 해경과 수사본부는 이를 컨테이너로 결론지었으나 이 정도 크기가 되려면 훨씬 많은 수의 컨테이너가 한곳에 잡혀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로가 자문했던 김관묵 이화여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수 있는건 쇠물체로 상당한 물체여야한다"며 "그정도라면 선박정도라는데 잠수함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세월호를 넘어뜨릴만한 엄청난 물체있으면 사람들 안봤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자로는 "왜 없었겠나, J자 형태로 왼쪽으로 배가 기울었다. 배 바닥쪽 있어서 각도상으로 볼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방부는 이 길은 잠수함이 다니기 힘들 정도의 수심이라고 강조하지만 자로는 잠수함이 다니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수심(50m)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방송에서는 “(침몰 지점)여기는 상시적으로 비공개로 잠수함이 다니는 곳은 맞다”라는 군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자로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된다며 "전문가들이 침묵하고 있어서 세월호 사건이 해결이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큐를 만들게된 진짜 목적중 하나가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 방해로 제대로 조사할 수 없었다.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할 명분을 정말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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