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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81강에 이어지는 해설로 한글 맞춤법 제4장, 제 3절, ‘제19항’에 대하여 계속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굽도리, 다리[髢], 목거리(목병), 무녀리,
코끼리, 거름(비료), 고름[膿], 노름(도박) 등등
[붙임]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1) 명사로 바뀐 것
예) 귀머거리, 까마귀, 너머, 뜨더귀, 마감, 마개
마중, 무덤, 비렁뱅이, 쓰레기, 올가미, 주검 등등
♥보충설명
(꾸짖웅) 꾸중 (남어지) 나머지 (눋웅지) 누룽지 (늙으막) 늘그막 (돌앙) 도랑
(돌으래) 도르래 (동글아미) 동그라미 (붉엉이) 불겅이 (뻗으렁) 뻐드렁니
(옭아미) 올가미 (짚앙이) 지팡이, (뚫에) 코뚜레 등등
(2) 부사로 바뀐 것
예)거뭇, 너무, 도로, 뜨덤뜨덤, 바투, 불긋불긋, 비로소, 오긋오긋. 자주, 차마.
♥보충설명
거뭇(늘우) 느루, (돋우) 도두, (돌오) 도로, (맞우) 마주
(비뚤오) 비뚜로, (잡암) 자밤자밤, (줏엄) 주섬주섬 등등
‣ ‘넘어, 너머, 너무’는
1, 산을 넘어(동사) 걸어 왔다.
2, 저 산 너머(명사) 고향 마을.
3, 사람이 너무(부사) 많다. 처럼 구별되며,
‣‘참아, 차마’는
1,괴로움을 참아(동사) 왔다
2,차마(부사) 때릴 수는 없었다 처럼 구별됩니다.
(3) 조사로 바뀌어 뜻이 달라진 것
예) 나마, 부터, 조차 등.
♥보충설명
동사 ‘남다, 붙다, 좇다’의 부사형 ‘남아, 붙어, 좇아’는 형식 형태소인 조사이므로 소리나는 대로 적어야 합니다. ‘마저(←마자←맞아)’도 이에 해당됩니다.
♣잔소리 한 번 더.
다만. 명사화 접미사 ‘-이, -음’이 결합하여 된 단어라도, 그 어간의 본뜻과 멀어진 원형(原形)을 밝힐 필요가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예시어들은 ‘돌(다), 달(다), 걸(다), 열(다), 길(다), 놀(다)’ 같은 어간 형태소의 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으므로, ‘굽돌이, 달이, 목걸이(딴 단어), 문열이, 코길이(코낄이), 곯음, 놀음(딴 단어)’처럼 적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예) 너비, 도리깨, 두루마리, 목도리, 빈털터리, 턱거리(언턱거리, 턱 아래 종기) 따위도 이 규정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거름[肥料], 노름[賭博], 어름[物界]’ 등은 ‘걸음[步], 놀음[遊], 얼음[氷]’과 달리 적는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인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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