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유 옛 관사촌, 문화예술촌으로 조성

  • 정치/행정
  • 대전

충남도 소유 옛 관사촌, 문화예술촌으로 조성

  • 승인 2016-12-25 12:21
  • 신문게재 2016-12-25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시 공관과 관사 5·6동 매입

나머지 관사도 2019년까지 매입 계획




<속보>=대전시가 충남도 소유의 옛 관사촌을 매입해 ‘가칭 문화예술촌’을 조성한다.<본보 6월 15일자 3면 보도>

시는 중구 보문로 205번길 일원에 입지한 관사촌 11필지 가운데 충남도지사 공관과 관사 5·6동 등 5필지를 37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관은 동·서양 건축양식이 접목된 근대 건축물로,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빈 공간이 됐지만 이를 지난해 9월부터 시민에게 공개한 뒤로는 아름다운 정원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6·25전쟁 때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임시 거처로 사용, 유엔군 참전을 공식으로 요청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 공관과 관사 1∼6호는 1932∼1934년도에 건립됐으며, 관사 7∼10호는 1979년에 지어졌다. 도지사 공관은 시 지정문화재, 관사 1·2·5·6호는 국가등록 문화재다.

시는 나머지 관사도 오는 2019년까지 사들여 문화예술촌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로 124억여원이 책정됐다.

예술촌은 현재의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복원이나 보수 후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지사 공관은 콘텐츠를 더해 볼거리를 보강하는 과정을 거쳐 전시관과 커뮤니티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관사 1호는 1932년도 건축양식으로 원형 복원하고, 나머지 관사는 공방·창작공간·휴게실·입주 작가촌 등으로 꾸려 예술 체험 공간이자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정원은 문화공원으로 꾸며 원도심과 테미근린공원, 보문산까지 연결하는 문화올레길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 산소같은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대전발전연구원(현 대전세종연구원)의 관련 용역에서 관사촌을 전시와 교류공간, 시민 창작촌, 입주 작가촌, 지원센터 등 4개 존으로 공간별 배치 구상 필요성 제안을 받아 원도심내 문화재생 거점 공간으로 착수키로 한 바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