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이상 가구 29.1%·1위, 2000년엔 4인 가구가 최다
대전시에서 전통적인 가족 구성원인 4인 이상 가구 형태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0명 가운데 4명은 앞으로도 홀로 살겠다는 나홀로 가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자체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2일 대전시가 공개한 2016 사회지표에 따르면 대전시내 1인 가구는 29.1%(16만 9000가구)에 달했다.
이는 2인 이상 등 다른 가구 수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지난 2000년 4인 이상의 가구(32.9%)가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지역내 가구 형태가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보다도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기준으로 4인 이상의 가구는 19.2%에 불과했다.
또 시민 10명 가운데 4명은 앞으로도 나홀로 삶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나홀로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쉐어 하우스와 싱글족 마을 공동체, 간편 1인 식당 등의 효율적 삶을 위한 정책(29.9%)을 가장 희망했다.
40대에서는 응답자의 36.9%가 소형주택공급과 공급형 임대주택, 소형가전 등을 특히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민들은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아플 때 간호해 줄 사람이 없음’(40.4%), ‘경제적 불안정’(15.8%), ‘가사일 등 일상 문제 해결’(14.6%) 등을 꼽았다.
사회지표는 지난 9월 1일부터 3주간 만 1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000가구를 방문 조사한 대전사회조사와 다양한 사회이슈를 분석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대전 청년(19세 이상 39세 이하)인구는 46만 1652명으로 전체 인구의 30.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혼은 34.5%였으며, 미혼 및 기타 65.5%로, 미혼은 생활비 마련에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50.8%로 조사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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