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측만증 최근 5년간 진료현황 추이 |
성장기 13~16세 발견…잘못된 자세 원인
잘못된 자세 때문에 유발하는 ‘척추측만증’ 진료환자 10명 중 4명이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척추측만증’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은 11만 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16만 2000원(총액 185억원)이었다.
또한,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의 44.4%는 10대 청소년으로,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최근 5년간 매년 10만명 이상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고 있으나, 진료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391만원이고, 평균 입원일수는 15일이었다. 외래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8만원이고, 평균 내원일 수는 3.4일이었다.
‘척추측만증’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 중 44.4%(5만 848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대 15.9%(1만 8209명), 30대 8.8%(1만 97명), 40대 6.8%(7765명), 50대 6.7%(7672명), 60대 5.3%(6105명), 70대 5.1%(5877명), 80세 이상 1.6%(1881명) 순이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환자 대부분 특발성(85%)으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신체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가장 간편한 신체 검진 방법은 상체의 전방 굴곡 검사로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박희전 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모든 사람의 척추가 같은 모양(각도)을 이루고 있지는 않아 만곡 정도에 따라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도 많지만, 측만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측만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척추측만증 연령별 진료인원(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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