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형 헌법개정 촉구 ‘충남선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분권형 헌법개정 촉구 ‘충남선언’

  • 승인 2016-12-22 14:57
  • 신문게재 2016-12-22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치분권! 대한민국을 여는 새로운 길’을 주제로 안희정 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분권 토론회를 개최했다.
<br />
▲ 충남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치분권! 대한민국을 여는 새로운 길’을 주제로 안희정 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분권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치입법, 지방재정, 복지사업국가책임 제시

자치분권 토론회…, 21세기형 자치분권 길 밝혀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분권형 헌법 개정을 골자로 하는 ‘충남선언’이 공개돼 개헌정국에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치분권! 대한민국을 여는 새로운 길’을 주제로 전국의 분권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치분권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대한민국 새 시대를 위한 충남선언’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실행의지를 다졌다. 충남선언에는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고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재정 확충 ▲복지사업에 대한 국가 책임성 강화 등을 담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 김순은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지방분권의 과제’를 주제로 고령사회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행정의 위축 가능성을 제기하고 친고령사회 문화와 관행축적 등 제도구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인하대 이기우 교수는 ‘지방분권 개헌 방안’에서 국가 혁신과 통일 준비를 위해 분권개헌의 필요성을 밝히고 자치입법권 및 지방재정의 헌법적 보장을 촉구했다.

수원시정연구소 이재은 원장은 ‘지방재정 분권 방안’을 주제로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 중심의 세원이양을 통한 지방세 확충을 재정분권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 나선 김중석 강원도지역분권추진위원장은 “국가 대개조는 지방분권 개헌이 핵심으로 승자독식 강자정의 민주주의는 안 된다”며 “수평적 분권과 수직적 분권형 개헌이 국가 대개조는 지방분권 개헌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찬동 대전분권협의회의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분권의 상황은 절망적인 수준”이라며 “민주주의 성숙과 자치다운 자치의 회복이 포함되는 분권 개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한호 광주지방분권협의회위원장은 “지역의 자주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재정과 지방분권개헌과 함께 지역언론이 중요하다”며 “지방소멸로 대표되는 지역의 몰락현상은 지역언론 몰락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 KDI 박진 국제정책대학원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적정규모의 인구가 필요하다”며 “제주, 충청, 전라, 경북, 경남, 서울, 인천+경기남, 경기북+강원 등 8개 광역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 지역분권추진위원회 소속 전문가와 지역 시민사회 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토크가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충남도는 지방분권 활성화를 위해 제2기 충남지방분권협의회 위원 30명을 위촉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