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방제 어려워 감염시 폐기처분해야
재배자 교육, 발생농가 수종변경시 비용 지원
잎과 열매에 갈색 반점이 생기거나 가지 전체가 까맣게 변하며 오그라드는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이 발병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최근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방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예찰, 방제지침을 전국에 배포하고 무상 진단을 지원하는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이 올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호두나무 재배지 163만 그루 중 6712그루 표본을 조사한 결과, 499%(전체의 7%)에서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이 확인됐다. 감염될 경우 폐기해야 할 정도로 약제방제가 어려워 확산 방지가 최우선이다.
산림청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방제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기관에 배포하고 공무원과 재배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무상진단은 물론 병해 발생 농가에 대해 경영기반 구축 지원, 수종변경 시 경제림조성 비용 90%를 보조 지원할 예정이다.
심상택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의식목이 있을 경우 진단을 의뢰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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