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뷰티 플래너(이인영 미용실 원장) |
상견례 자리는 전 칼럼에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결혼하기 전, 30일 안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도록하자.
결혼을 앞둔 한 달간의 시간은 이제껏 막연히 생각해 오던 결혼생활을 현실적인 실체로 풀어내야 하는 시기이다. 우선 미리 계획했던 것을 바탕으로 신혼집 인테리어를 시작해야 한다. 도배, 장판 등 전체적으로 색상과 분위기, 그리고 실용성까지 고려해 인테리어 하고 그 다음에 혼수장만을 한다.
가전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TV 등 기본세트는 좋은 것으로 하고 나머지는 예산에 맞춰 결정하도록 한다.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많으니 겹치지 않도록 원하는 품목을 말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침장류와 커튼, 테이블보 등은 미리 가구의 치수와 창문의 크기를 재어 간다. 살림의 선배인 엄마나 언니, 친구와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혼수 구입시 애프터서비스는 꼭 체크해 두도록 한다.
결혼식에 필요한 제반사항들 또한 이 시기에 꼼꼼히 다곡 놓아야 한다. 사회자, 들러리, 축의금 접수자 등 도움 받을 지인들과 미리 약속해야한다. 사진을 찍어줄 친구도 필요하다. 결혼식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면 예물과 예복, 한복을 구입하고 예단을 보내야 하는 시기다.
청첩장은 우편으로 발송할 것과 직접 전해줄 것을 구분한 뒤 우편발송이 늦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결혼식 2주전에 발송하는 것이 좋다.
또 이때쯤 폐백음식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산에 맞춰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하는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혼여행 용품 리스트를 마련해 한번에 구입하도록 한다. 여행가서 양가어른들 선물 리스트도 미리 작성해 놓아야 혼돈스럽지 않고, 예산 초과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혼생활과도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조율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분들이 그만큼 잘 살 확률도 높다고 보여진다. 행복하게 준비하고 희망 가득한 새삶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이인영 뷰티 플래너(이인영 미용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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