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3% 중반… 가계부채 뇌관되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대 시중은행 평균금리 연 3.28%… 농협은행 3.40%로 가장 높아

가계빚이 1300조원이 넘어선 가운데 은행 대출금리까지 올라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3.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2.74%에서 석 달 만에 0.5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농협은행이 3.40%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3.34%), 우리은행(3.25%), 하나은행(3.21%), 국민은행(3.18%) 순이다.

5대 은행의 평균금리는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평균금리에 비해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은 0.33%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0.31%포인트), 우리은행(0.21%포인트), 국민은행(0.18%포인트)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보다 대외적 요인 영향이 크다. 미국이 금리인상 조짐을 보이자 시장금리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예상치 않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단행한 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평균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커 국내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