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빚’ 연말까지 1000억원 이하로 줄인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빚’ 연말까지 1000억원 이하로 줄인다

  • 승인 2016-12-20 14:36
  • 신문게재 2016-12-20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 실질채무를 943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br />
▲ 충남도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 실질채무를 943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6년간 실질채무 3000억원 상환…, 연말 943억원으로

내년부터 2000㏄이하 자동차등록 공채 한시적 중단



충남도의 실질적인 빚이 연내에 1000억원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6년간 3000억원을 조기 상환했기 때문이다.

충남도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말까지 충남도 실질채무를 943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질채무가 줄어드는 것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역개발채권 매입 면제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연간 45억원의 채권매입비용 부담이 낮아진다”고 예측했다.

충남도의 명목채무는 행정자치부 기준 2010년 9505억원에서 2011년 9502억원, 2012년 9452억원, 2013년 8964억원, 2014년 8631억원, 지난해 8795억원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상환이 가능한 지역개발기금채권을 제외한 실질채무는 2010년 3943억원, 2011년 3881억원, 2012년 3741억원, 2013년 3557억원, 2014년 3021억원, 지난해 2699억원으로 해마다 낮아졌다.

올 들어서는 지난 10월말 현재 280억원을 갚은데 이어 최근 제2회 추경에서 지역개발기금 이익잉여금 1705억원 가운데 1432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시켜 1499억원을 추가로 갚기로 했다.

이 같은 채무상환이 마무리 되면 충남의 실질채무는 올해 말 943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에 세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277억원을 추가 상환하면 실질채무는 666억원으로 줄어 지방재정이 획기적으로 건전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의 채무 감소는 국가채무가 2010년 392조에서 올해 683조로 241조원, 61%가 상승한 것과 비교되는 재장운영으로 부목받고 있다.

빚이 줄어들자 도는 지역개발채권 매입 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00㏄이하 자동차 등록과 이전시 매입해야 하는 지역개발공채가 한시적으로 중단돼 도민 14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미부담금 356억, 학교용지부담금 374억, 2010년부터 최근까지 효율적 재정지출과 특별회계 이익잉여금 등을 활용해 3000억원의 빚을 조기 상환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