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지사 트위터. |
안희정 충남지사에게서 ‘사람사는 세상’을 외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묻어났다.
19일 안희정 지사의 트위터에는 훈훈한 사진 몇장이 올라왔다. 안 지사가 리트윗한 사진에는 안지사가 자신의 차에 할머니들을 태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건의 내막은 이랬다. 한 행사중에 안 지사가 차를 타고 떠나는데 할머니 세분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차로 모셔다 드리기로 한 것. 할머니 세분이 뒷자석에 앉아야하는 상황에서 안 지사가 할머니를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해당 사진에 덧붙인 글에는 “할머니 세 분 앉힐 자리가 너무 비좁아서 한 분은 할머니 무릎에 앉히셨습니다. 할머님께서 "에구, 이걸 어떻게하나." 하고 부끄러워하시자. 도지사님 왈, "아들인데 어떻습니까. 괜찮으세요." 하하 하십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지지자는 아니지만 이런 훈훈한 소식 정말 좋아요.”, “할머님도 정말 귀엽고 사람사는 세상이 이런거다 싶어 흐뭇합니다”, “멋지십니다 지금같은 마음 변치 않는 멋진분이 되어주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안희정 지사는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도정 전반에 대해 회고하고 내년도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반박한 것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했고, 정치적 민심으로부터 탄핵당했다”며 “탄핵 절차와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게 대통령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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