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주재의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를 성추행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ytn |
칠레 주재의 한국 외교관이 현지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공개 돼 파문이 일고 있다.
칠레의 한 방송사는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자신의 덫에 빠지다)’ 예고편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33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한국 외교관이 10대 중반의 미성년자에게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성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또 이 소녀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해당 방송사가 성추행 동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리자 해당 외교관은 취재진에게 허리를 굽신거리고 “포르 파보르”(Por favor·제발 부탁한다)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번 취재는 이 외교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학생의 제보에 따라 방송사가 다른 여학생을 접근시켜 함정취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예고편은 6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있다.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을 시킨 외교관의 행동에 분노했다. moke**** "칠레 재판 받게해라. 무슨 소환이냐“, milk**** "나라 망신이란 망신은 국가와 관련된 인간들이 다 시킨다. 이나라 국민이란게 수치스럽다”, lhjj**** "정말 부끄럽기 짝이없다. 당사자는 물론 외교장관도 물러나라“, john**** "대통령은 국정을 말아먹고 외교관은 외교를 말아먹는, 각자가 자기자리에서 나라를 말아벅고들 계시는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에 ‘직무 정지’ 처분을 했으며, 소환 후 조사한 뒤 처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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