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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4장, 제 2절, ‘제17항’ 과 ‘제15항’의【붙임2】와【붙임3】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17항】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는 ‘요’로 적는다.
예) 읽어(읽어요), 참으리(참으리요), 좋지 (좋지요)
♥ 설명
‣‘읽어’다음에 ‘요’가 올 적에는 ‘읽어요’로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쓰시오’나 ‘서시오‘는 ’오‘로 적어야 됩니다. 왜 그럴까요?
‣‘하지’ 라고 하면 ‘공부좀 하지’ 처럼 그 자체로 말이 종결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 ‘요’를 붙여줌으로 해서 존경의 뜻을 나타내게 됩니다. (공부하지요, 밥 좀 먹어요)
‣그러나 ‘쓰시’나 ‘서시’는 ‘받아 쓰시’, ‘빨간불이 들어오면 서시’ 처럼 말이 종결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l' 모음아래 종결어미 ’오‘를 붙여주는 것입니다.
♥부연 설명
종결 보조사 '요'는 예사높임의 의미를 가진 조사로 문장의 끝에 붙는 말입니다. 한글맞춤법 제15항의 【붙임 2】의 어미 '-오'와 혼동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요' 에 대한 17항의 규정을 별도로 설정한 것입니다.
‣예시된 항목을 보면 '읽어, 참으리, 좋지' 뒤에 '요'가 붙습니다.
예) 어서 해, / 네가 읽어. / 나는 참으리. / 그것이 좋지.
위 예문들은 모두 완전한 문장입니다. 그러나 높임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보조사 '요'를 붙인다는 것입니다.
♣헌 번 제15항의 [붙임 2]를 보시지요.
[붙임 2]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 ( )안에 쓴 것을 버린다고 하였습니다.
예) 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요.)
이리로 오시오.(이리로 오시요.)
이것은 책이 아니오. (이것은 책이 아니요.)
‣ 위 예시문에서는 '-오'를 빼면 문장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는 종결어미이지, 보조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15항과 구별하기 위해서 17항을 따로 규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책이 아니요, 볼펜이오’의 경우에는 ‘책이 아니요’라고 써야 맞습니다. 끝나는 말이 아니고 연결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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