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오송 BRT 정책대안시급, 청년발전특위 가동
‘논란’ 창조센터 예산 11억 부활, 행감 미숙 등은 도마
대전시의회가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해 회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정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과 정책제안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에 대한 ‘현미경 심사’ 속 지역사회 관심을 끌었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은 일부 부활시켰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의 미숙함은 도마 위에 올랐지만, 대체로 민의를 충실히 반영한 의정 활동이었던 것이 시의회 안팎의 평가다.
▲시의회는 제228회 제2차 정례회에서 조례안 41건, 건의안 5건, 행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 모두 5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건의안으로는 박혜련 의원(서구1) ‘백운초 재건축 촉구 건의안’, 전문학(서구6)‘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설치를 위한 설치조건 완화 촉구 건의안’, 박병철(대덕3)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황인호 의원(동구1)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과 박정현(서구4)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촉구 건의안’을 의결,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BRT 정책대안시급, 청년발전특위 가동=김동섭 의원(유성2)은 대전~세종~오송을 연결하는 간섭급행버스체계(BRT)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외삼동~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까지 6.58km 구간에 간선급행BRT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BRT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면 외삼네거리~월드컵네거리 구간 직진차로가 줄어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시의회는 또 지역 청년투자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청년발전특위’를 운영키로 하고 위원으로 정기현(유성3), 권중순(중구3), 박정현, 박희진(대덕1), 조원휘(유성4), 최선희(비례), 박상숙(비례) 의원 등 7명을 선임했다.
이번 특위는 문화 주거 교통 공간 등의 분야에서 시의 청년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창조센터 예산 11억 부활, 행감 일부 미숙은 도마=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3조7101억 원에서 39억 4753만원을 삭감, 내부유보금으로 증액 계상했다.
‘최순실 예산’으로 논란을 빚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 15억원에 대해선 사업비 분을 제외한 운영비 11억 원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은 지난달 30일 해당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가 전액 삭감했지만, 관련 국비가 편성된데다, 그동안 활동성과 등을 고려, 예산지원을 결정했다.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시의회는 시와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558건의 지적사항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행감 기간 일부 의원들이 언론보도 내용에 의존하는 ‘재탕 행감’ 등으로 외부기관으로부터 일부 상임위가 낙제점을 받기도 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시의회 김경훈 의장은 “2017년 정유년 새해에도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견제와 감시기능을 한층 더 강화,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추진에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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