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불안해요. 당분간은 생선을 자주 구입하게 될 것 같아요.”
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밥상이 변했다.
흔하게 먹을 수 있었던 계란과 닭고기 대신 생선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양계장 업계에 들이닥친 AI로 지난 주말 닭고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
오리고기도 AI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이번주 매출이 17.2% 줄었다.
닭고기와 계란, 오리고기까지 영양가 높은 서민 육류가 타격을 입자 생선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삼치는 12월 들어 매출이 11.5%, 굴비는 17.2% 매출이 신장했다. 주로 구이용 생선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생선과 함께 저렴한 수입 돼지고기 매출도 급상승중이다. 지난 보름동안 84.5%가 급증했다. AI로 인한 불안요소가 큰 탓에 단백질 대체공급원인 돼지고기와 생선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추세다.
17일 현재 도살처분된 조류는 301농가의 1369만8000마리다. 의심신고도 계속되고 있어 19건이 검사 진행중이다.
유통 관계자는 “AI 확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인해 계란은 품귀현상을, 돼지고기와 생선류는 매출 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