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심 조화이룬 신 마을 세종시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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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심 조화이룬 신 마을 세종시에 들어선다

  • 승인 2016-12-18 11:04
  • 신문게재 2016-12-18 5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LH, 2-4생활권 주상복합용지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아트센터 등 도심속에서 문화생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입지

랜드마크타워, 커뮤니티 시설ㆍ연도형 상가 등 특화계획 수립

공모사업운영제도 일부 개선, ‘심사과정 불공정 의혹’ 불식



자연과 도심이 조화를 이룬 신 마을이 세종시 2-4 생활권에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2-4생활권내 주상복합용지에 대한 설계공모 심사를 마치고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4개 공모단위에 모두 12개 업체가 응모해 최고 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P1구역에 한신공영 외2(DA그룹), P2구역에 부원건설(삼우종합건축 등), P3 구역에 제일풍경채(유선엔지니어링 등), P4구역에 한화건설 외2(해안종합건축사 등)이 당선됐다.

이번 공모는 주상복합용지 6개 블록(부지면적 17만8000㎡, 총 3541호)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했고, 규모별로 60~85㎡ 1772세대, 85㎡초과 1769세대가 공급된다.

LH는 ‘도심 속에서 주변의 자연을 향유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마을 만들기’를 기본개념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두개의 랜드마크타워(50층)를 중심으로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탑상형ㆍ혼합형ㆍ저층형ㆍ판상형 등의 다양한 주거동 배치,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측으로 연도형 상가 및 보행자전용도로(어반파크)를 설치하도록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P1 구역의 당선작은 자연과 도시가 대응할 수 있도록 단지와 하천이 상징적으로 오픈되는 수변대응 저층주거동 및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랜드마크 타워 최고 4개층에 독립적인 전망시설 ‘Lounge 50’를 계획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P2 구역의 당선작은 4면이 정면이 되는 다면(Multi-Face) 디자인으로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맞춤형 평면을 구성했으며, 커머셜밴드에 테라스형 바깥길과 생활밀착형 사잇길을 계획해 상업활성화를 꾀했다.

P3 구역의 당선작은 중층과 고층이 복합된 신개념 조망형 주동으로 계획해 중앙공원 측 조망이 강조됐다.

스카이 가든·루프·테라스 등 옥상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어린이 운동시설, 도서관 등 교육특화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P4 구역의 당선작은 수직적 매스분절로 세종시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 타워 최상층 전망공간에 갤러리, 스텝테라스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했다. 4가지 종류의 문화특화 커뮤니티시설을 계획, 상징광장과 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에 대응했다.

이번 2-4생활권 주상복합 설계공모 심사에 참여했던 심사위원장 최만진교수는(경상대학교) “제출된 12개 작품들이 매우 창의적이고, 향후 시금석이 되는 높은 수준의 제안이었으며, 심사운영에 있어 극도의 보안유지 및 심도있는 토론식 심사운영 등 공정하고 수준높은 심사가 되었다”고 평했다.

공모 대상토지가 위치한 세종시 2-4생활권은 문화ㆍ국제교류지구이자 중심상업지역으로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와 백화점 등의 중심상업시설과 도시상징광장, 아트센터,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이 인접해 있어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세종시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의 사업부지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H는 당선작 선정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운영제도를 일부 개선했다.

공모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총괄계획가(MA)의 경우 공개공모 후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심사위원 풀을 비공개에서 LH 공모 홈페이지 사전 공개방식으로 전환했다. 심사위원 선정 이후 응모업체들의 로비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방법을 통해 심사위원을 소집하고 있다.

LH와 경호업체 직원으로 구성된 2인 1조 보안팀이 권역별로 관리, 심사위원이 외부인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 같은 개선책들은 올해 시행된 공모사업 3건(1-5생활권 주상복합, 6-4생활권 공동주택, 2-4생활권 주상복합)에 모두 적용됐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담보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과 관련업체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홍성덕 LH 세종특별본부 본부장은 “세종시에서 시행되는 공모사업은 투명한 운용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심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2-4생활권을 ‘문화국제교류’권역에 걸맞게 백화점, 기업 등을 유치해 행복도시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4생활권 주상복합 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해 올해 시행한 세종시 3개 생활권의 설계공모 주택단지는 내년 하반기쯤 주택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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