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닥쳤던 올해 8월 바닥을 드러낸 논산 탑정저수지. |
가용인력과 자원 총동원 농업용수 확보, 지하수개발 공급 확대도 한몫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본부장 김병찬)가 내년에도 예상되는 가뭄 극복을 위한 용수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최근 2년간 폭염과 강수량 저하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영농기 농업용수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 도내 평균 저수율은 56.3%로, 전국 70.2%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강수량도 올해 1월 이후 1013㎜로 평년 1312㎜보다 적다.
이에 따라 우선, 심각단계 저수지 44곳 중 저수율이 낮은 9곳의 양수저류(1만 7000㎥/day)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습한해 발생지역 15곳의 한발대비시설(신규양수장, 용수관로)설치와 동파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서북부 해안지역 시ㆍ군에 자주 발생하는 가뭄을 대비하고 부족한 지표수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시ㆍ군이 요청하는 지하수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아산시와 예산군 등의 가뭄지역에 지하수 44공을 개발해 4800㎥/day를 확보했으며 충남도 지하수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공공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병찬 본부장은 “최근 거의 매년 반복되는 가뭄을 지하수개발, 하천수 양수 등의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방법으로는 어렵다”며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농림수산부, 충남도와 협의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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