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박대통령의 피눈물 발언을 놓고 발끈했다.
지난 15일에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지난 7차 촛불집회에서 국민들은 즉시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했다”며 전원책 변호사에게 사임할 가능성에 대해 돌발 질문을 했다.
전 변호사는 “사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박으며 “대통령의 ‘피눈물' 얘기는 탄핵소추안이 청와대에 도착전에 한 얘기다.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나는 무죄’라는 입장이니 끝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작가도 박대통령의 ‘피눈물’발언에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인간으로서 그런말 하면 안된다. 세월호 7시간 때 올림머리했다. 본인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해놓고...”라며 “조대환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하는 순간 사임할 가능성은 전혀 없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조대환 카드’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사람이 없으니 일종의 강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조 변호사가 황교안 총리와 박한철 헌재소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라서 임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고 있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한 가결 직후 청와대에서 가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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