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톡] 행복을 향한 즐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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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톡] 행복을 향한 즐거운 발걸음

[박경은·김종진의 심리상담 이야기]

  • 승인 2016-12-16 00:01
  • 김종진 한국지문심리상담진흥원 원장김종진 한국지문심리상담진흥원 원장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생쥐 한 마리가 있었다. 생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했다. 생쥐를 불쌍하게 여긴 천사가 생쥐를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다. 고양이가 된 생쥐는 이번에는 개만 보면 벌벌 떨었다. 이번에는 개로 변신시켰다. 그런데 개가 된 생쥐는 호랑이를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호의를 베풀어 이번에는 호랑이로 만들어 주었다. 호랑이까지 된 생쥐가 이번에는 누굴 무서워했을까? 사냥꾼이었다. 결국 천사는 다시 생쥐로 되돌렸다. 천사가 무엇을 해주든 생쥐가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는 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마음이 생쥐면 생쥐로 밖에 살 수 없는 것이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소소한 것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삶의 가치기준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만족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한 삶은 자신에게 느껴지는 감정이 불안하거나 초조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긍정의 감정들이 많은 상태에 느껴지는 심리적인 상태를 말한다.

자신의 기질과 성격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향해 가는지를 잘 알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의 방향은 바로 그것이 된다. 자신의 잠재능력과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다른 사람과의 활동이나 업무 수행도 즐겁고 행복하게 해낼 것이다.

행복한 삶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간다. 행복을 찾아 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들을 찾는다. 행복에 조건이 있는 걸까?

물은 낮은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흘러간다. 물은 호화로운 궁전에도 들어가지만,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도 가리지 않고 흘러 들어간다. 물이 가고 싶은 곳을 골라서 다닌다면 행복의 흐름에 제약을 받는 것이다. 행복을 정하는 순간 행복하지 않게 된다. 행복에는 커트라인이 없다. 어떠한 수준에 도달하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커트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행복은 아무나 아무 때나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느끼는 횟수에도 제한이 정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가 행복의 선을 정해 놓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불행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명백한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있다. 쥐가 고양이가 되면 행복할까? 고양이가 호랑이가 되면 행복할까? 어떤 쥐는 행복하고 어떤 쥐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행복한 삶은 조건 없는 셀프다.

동화 ‘파랑새’에서 파랑새는 행복을 의미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말해 주듯이 행복은 항상 자신의 옆에 있다. 아직도 당신의 파랑새가 보이지 않는가?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부부 혹은 친구, 동료끼리 문제가 생겼을 때 ‘너와 나는 다르다.’라는 주문만 외우면 문제의 상당수는 해결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참으로 힘들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개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났고 자신의 기질 대로 살아간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잘 바뀌지 않는다. 잘 바뀌지 않는 것 그것만 인정해도 행복해질 수 있다.

김종진 한국지문심리상담진흥원 원장


▲  김종진 원장과 박경은 대표
▲ 김종진 원장과 박경은 대표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와 김종진 한국지문심리상담진흥원 원장의 ‘박경은․김종진의 심리상담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박경은 대표와 김종진 원장이 격주로 칼럼을 게재하는 가운데 ‘심리’의 창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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