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KGC인삼공사, 657일만에 악몽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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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KGC인삼공사, 657일만에 악몽 떨쳤다

  • 승인 2016-12-15 20:5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5일 대전 IBK기업은행 전 3-0 승
 IBK기업은행 상대 9연패 사슬 끊어

▲ KGC인삼공사 알레나 선수 = 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 알레나 선수 = KGC인삼공사 제공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악몽을 떨쳐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무려 657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7-2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게 9연패에 빠져있었다. 9경기에서 단 1세트만 따낼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 두경기에서도 모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서브와 블로킹에서 우위를 드러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각 8점을 뽑아냈다.
 
감기 증상을 보인 알레나는 평소보다 적은 25득점(공격성공률 42.55%)을 뽑아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수지와 장영은, 최수빈은 각각 9득점, 8득점, 7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 KGC인삼공사는 7승6패 승점20점으로 5할 승률 이상을 거뒀다.
 
초반 기선 제압을 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KGC인삼공사는 1세트와 2세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세트 초반 유희옥의 속공과 장영은의 공격, 상대 실책으로 12-5로 앞선 KGC 인삼공사는 기세를 몰아 1세트를 잡아냈다. 자신감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압도적으로 잡아냈다.
 
3세트 KGC인삼공사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세트막판까지 한두점차 접전을 이어가며 듀스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해결사로 나섰다. 알레나는 25-25에서 연이어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욕심없이 경기에 임했던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면서 “이전 경기에서 서브 리스브가 흔들려 애를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승리요인을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김해란 선수가 코트에서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김해란 선수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해란 선수는 “유독 IBK기업은행에게 약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 전 미팅전에는 늘 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잘 안됐었다”면서 “오늘은 초반 분위기를 잡았던 것이 자신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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