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현대와의 3경기 모두 패해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1-25)로 완패했다. 이로서 삼성화재는 올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전통의 라이벌답게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였다. 비록 세트스코어는 0-3을 기록했지만, 매세트 접전을 이어가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대캐피탈을 외국인 선수 톤과 문성민 좌우 쌍포와 신영석, 김재휘 센터진의 다양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압도적인 공격과 돌아온 박철우가 뒤를 받치며 이에 맞섰다. 타이스는 20득점(득점성공률 55.17%), 박철우는 12득점(공격성공률 52.63%)을 각각 올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블로킹(3개)에서도 현대캐피탈에 비해 2개나 적었고, 실책(24개)은 6개나 많았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 64.62%로 순도높은 경기를 펼쳤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7승8패 승점 24점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 현대캐피탈의 화력에 밀렸다. 현대캐피탈 쌍포 톤과 문성민에게 각각 6득점, 5득점을 내주는 순도높은 공격에 맥없이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높은 타점으로 8점을 뽑아냈지만, 서브리스브가 흔들리며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살아나면서 중반까지 승부를 팽팽하게 끌어갔다. 하지만 문성민의 서브 득점으로 18-18 동점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김재휘의 블로킹과 여오현의 호수비로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21-24 매치 포인트로 몰렸고, 결국 타이스가 서브 실패를 범하면서 22-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8-13으로 경기 중반까지 끌려갔다. 삼성화재는 흔들리는 류윤식을 빼고 임동호를 투입했지만,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0-25로 패했다.
경기 후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서브리시브와 서브 실책이 많았던 것이 패인 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기 전체적으로 완패라고 할 수 있다. 이틀 후에 열리는 KB전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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